상품 설명
『시 속의 이스탄불』에서 이스탄불은 2300년에 걸친 시적 축적이 정제되어 나온 특별한 총체다. 사실 그것은 ‘이스탄불’이라는 이름의 크고 서사적인 시가 시작되는 첫 행이다. 방대하고, 각각의 행이 다른 행에 손을 내밀며 날개를 퍼덕이는 시다. 이스탄불에 알려진 최초의 시인은 여성이다. 사포와 루딩기라처럼, 모이로는 시의 박공에 강렬한 흔적을 남긴 시대를 초월한 우리의 동시대인이다. 네딤, 바키, 야히야 케말, 나즘 히크메트, 오르한 벨리, 일한 베르크처럼, 그리고 이름을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많은 이스탄불을 사랑한 우리의 시인들처럼. 『시 속의 이스탄불』은 기원전 300년부터 오늘날까지, 이스탄불이라는 이름을 지닌 모든 것에 관한 수세기의 축적을 오늘과, 물론 미래로 옮겨 간다.
『시 속의 이스탄불』은 지금까지 만들어진 이스탄불 시 선집들과 구별되는 많은 면모를 지닌다. 포괄성과 아우르는 시간대의 폭이 첫눈에 두드러지는 특징이다. 고대 비잔티움 시에서 디반 시, 민속시, 그리고 마침내 오늘날의 시에 이르기까지 이토록 넓은 관점에서 바라본 최초의 작업이다.
『시 속의 이스탄불』은 이스탄불 시의 모음집에 그치지 않고, 수천 년에 걸친 역사적·문화적 축적의 가장 뛰어난 사례들을 한데 모은 사회사적 총서이기도 하다. 문학 모음집인 동시에 역사와 사회학의 책으로도 충분히 읽을 수 있는 책이다. 『시 속의 이스탄불』은 문학이라는 창을 통해 이스탄불의 역사, 문화, 사회 구조, 정서와 민속으로 열리는 섬세한 문이다.

